베트남 과학기술부(MoST, Ministry of Science and Telecommunication)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페스트(TechFest)의 한국 행사(Techfest in Korea)가 지난 13일 서울에서 열렸다. 국내 스타트업의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더인벤션랩이 행사 후원사로 참여했다.
테크페스트는 국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최대 행사인 컴업(ComeUp)과 유사한 행사로, 베트남 과학기술부(이하 과기부) 주관 하에 매년 열리는 최대 스타트업 행사이자 축제이다. 과기부의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총괄하는 트란 반 투엉(Mr Tran Van Tung) 과기부 차관, 스타트업 생태계 육성을 주도하는 NATEC의 팜홍 꽛 원장, 그 외 주한 베트남 대사관의 부대사 등이 주요 내빈으로 참석했다.
‘Techfest in Korea 2023’으로 명명된 이번 행사에서 트란 반 투엉 차관은 “베트남과 한국은 형제국가와 같아서, 함께 동반성장할 여지가 매우 많다”고 강조하며, “베트남의 스타트업 행사인 테크페스트 베트남에서도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상호 간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크게 내빈인사 소개, 베트남의 우수 창업팀 5팀의 발표, 그리고 베트남과 한국 진출을 고민하는 7명의 패널토론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한 창업팀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소반항(SoBanHang) : 2022 테크페스트의 우승자, 베트남 내 1인-소상공인 판매/내부 시스템 구축
- 피나(FINA) : 베트남 1등 온라인 주택 담보대출 서비스
- 스뮬리(Smulie) : 피아노 교습과 게임을 접목
- 고스트림(GoStream) : 2020년 스타트업 행사 챔피언인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특히 이번 테크페스트 한국 행사 후원사이자 패널 토론자로 나선 더인벤션랩 김진영 대표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가 보다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베트남 로컬 대기업/중견기업들과 한국 기술 스타트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 및 기술제휴 등의 적극적인 방식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향후에는 한국의 자본이 베트남 로컬로 유입될 수 있도록, 베트남 내 투자조합 설립을 위한 제도적 절차 설계 등이 매우 중요하게 부상할 것”임을 강조했다.
베트남 과기부의 한 관계자는 “한국의 팁스(TIPS) 프로그램이 매우 성공한 모델로 알고 있다. 베트남 또한 한국의 TIPS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R&D연계 투자프로그램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로컬 VC펀드를 확대하고, 양질의 초기 스타트업에 자금유입이 원활히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베트남 과기부 차관뿐만 아니라 한국의 창업진흥원에 해당하는 베트남 NATEC, 베트남 현지 벤처캐피탈, 그리고 베트남 현지 진출을 추진 중인 국내 투자사 등 100여 명이 참여해서 한국과 베트남 스타트업 교류에 대해 논의했다.